깊은 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스탠드를 끄지 못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방금 읽은 문장 하나가 자꾸 마음에 걸려서, 무언가 남겨두지 않으면 잠들지 못할 것 같은 밤. 이 블로그는 그런 밤들의 기록입니다.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문득 떠오른 질문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시작은 다르지만 도착하는 곳은 늘 비슷합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그 생각은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리된 결론을 보여주기 위해 쓰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생각이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미완성인 채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형식도 없습니다. 짧게 끝나는 날도, 길게 이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저, 여기 남는 글들이 누군가의 밤에도 가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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