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 레이먼드 카버
Whoever Was Using This Bed
Notes
거짓말/ 친밀/ 오두막/ 메누도/ 해리의 죽음/ 코끼리/ 꿩/ 블랙버드 파이/ 상자들/ 심부름/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기억에 남는 것은 신경질적이고 제멋대로이고 감정적인 여자를 상대하며 지쳐있는 남성의 이미지다. 레이먼드 카버를 이야기할 때 ’불안’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단편집에서 그런 요소는 ’새벽의 전화, 사냥하는 아이들, 총에 맞은 사슴, 차에 치인 꿩’이다. 도피처가 없다. 벗어나 다다른 곳에는 또 다른 일상 속의 낯선 위협이 자리 잡고 있다.
<친밀> “정말 오랫동안, 허니, 나는 위로할 수 없는 사람이었어. 위로할 수 없었다고, 그녀가 말한다. 그 말을 수첩에 적어, 경험상 그게 영어에서 가장 슬픈 말이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어쨌든 마침내 나는 극복을 했어. 시간은 신사다, 어떤 지혜로운 사람이 말했지. 아니면 시간은 지쳐버린 늙은 여자일지도 몰라. 뭐 이거 아니면 저거겠지.”
<메누도>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전락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갈 수밖에 없다. 운명은 없다. 그냥 다음 일이 있을 뿐이고 그것은 뭐든 그냥 우리가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충동을 따르고 실수하는 것,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맨다? 그녀를 믿고 싶고 그녀의 마음을 축복하고 싶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만났을 때 누군가를 찾고 있었다. 그게 사람들이 불안해질 때 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뭔가를 시작해 버린다. 그러면 상황이 영원히 바뀔 것을 알면서도.